놀기

술과 책 그리고 사색을 원한다면 서울대입구 "음주가의 책방"

The 먼지 2024. 5. 8. 22:05

공동 입구

 

혼술을 우대하고 음주독서라니.

책은 그렇게 안 좋아하지만 조용하게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뭔가 흥미를 일으키는 컨셉이라 방문한 "음주가의 책방"


 

출처: 네이버

 

주소

서울 관악구 관악로12길 3-14 지하 1층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250m

 

영업시간

월요일

정기휴무

화요일 - 토요일 

17:00 - 24:00

일요일

17:00 - 23:00

 

전화번호

010-5804-3092

 

반려동물 동반 가능

예약 불가능

주차정보 없음

*1~2인만 입장가능

*대화를 위한 공간으로는 적절하지 않음


가는길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큰길 따라가다가 골목으로 살짝 꺾어주면 보인다.

 

목판

 

'독서 바'로 책도 팔고, 술도 팔고, 공간도 대여해 준다는 의미가 내포된

내려가기 전에 보이는 목판(?)

 

내려가는길

 

내려가는 길 벽면마다 조용한 휴식을 위한 문구들이 방문자를 안내하고 있었다.

 

입구

 

계단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입구가 나오는데, 나무와 어우러진 인테리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떤 느낌일지 궁금증을 안고 문을 열면,

 

내부

 

생각보다 협소한 내부가 아늑하게 꾸며져 있었다.

(이미 다른 손님이 있어서 후다닥 빠르게 조용하게 찍느라 화질이 별로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조도가 조금 더 어둡게 느껴졌다.

노트북도 들고 가서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작업에 마땅한 테이블이 많지 않았다.

 

카운터 옆 테이블

 

그나마 남아 있는 테이블 중에 카운터 옆에 있는 테이블에 착석했다.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이 메뉴판을 가져다준다.

 

메뉴판

 

방해되지 않게 후다닥 찍었다.

메뉴는 글라스 와인, 보틀 와인, 맥주, 위스키, 하이볼 그리고 간단한 안주류가 있었다.

신기하게 멤버십 개념으로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자주 방문할 계획이면 꽤 괜찮은 거 같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레버넌트 IPA 10.

비라모테띠 10.


 

메뉴를 고르고 직원분을 부르면 오셔서 주문을 받아가신다.

결제는 후불.

 

주문한 맥주

 

좌측에 붉은색이 레버넌트 IPA고 우측 노란색이 비라모테띠다.

맛은 설명 그대로 느껴졌다.

레버넌트는 탄산이 적었고, 끝맛이 조금 쌉싸름했고,

비라모테띠는 마시자마자 청량한 탄산감이 확 다가왔다.

개인적인 취향은 비라모테띠

 

책과 술

 

'음주가의 책방'이라는 이름답게,

누구나 읽을 수 있게 비치된 도서가 여러권 있었고,

메시지만으로 책을 표현한 시크릿 북을 살 수도 있다.

구매 가능한 와인도 있었다.

선물용으로 사갈 수도 있는 듯했다.

 

이후 사람들이 조금씩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혼자 책을 읽으러 왔다.

다들 책 한권씩 들고 와서 술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뭔가 나도 책을 열심히 읽는 사람이 된 느낌.

 

그리고 다들 조용조용하게 움직이다 보니

오히려 노랫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였다.

 

확실한 컨셉

 

조용하지만 거슬리지 않는 소음이 들리는 곳에서 책을 읽고 싶을 때

집에서 늘어질 바에 나가서 릴렉스하고 싶을 때

맨 정신으로는 책을 손대기 싫을 때

혼자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오기 좋은 어른들의 도서관인 거 같다.

 

이상 내돈내방문 후기

잘 다녀왔습니다.